▶ 작품 47점 13~26일 한국문화원서 전시
한국 전통 사경(寫經)이 LA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사경연구회(회장 외길 김경호)는 13일부터 26일까지 LA 한국문화원에서 ‘법사리 장엄의 결정체, 사경’이라는 제목으로 32명의 한국 사경작가의 작품 47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경은 주로 불교 경전을 필사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모두 뜻하며 한국의 사경은 약 1,70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번 LA 전시에는 고려시대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던 한국 전통을 계승한 작품과 전통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품 등이 고루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전통 사경 기능 전승자로 세계 3대 박물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작품이 소장된 김경호 회장은 김명림 작가의 ‘묘법연화경’과 김영애 작가의 성경 사경 ‘요한계시록 5장’, 박경빈 작가의 ‘법화경서 보탑도’ 등을 주목할 작품으로 꼽았다.
‘묘법연화경’은 한문 일변도의 전통 사경에서 벗어나 묘법연화경 한글 번역본 7권 20만여자를 5㎜ 크기의 글씨로 적어 내렸다.
김영애 작가는 한국 전통기법으로 성경을 필사한 것이 눈에 띄고 ‘법화경서 보탑도’는 세로 2m와 가로 70㎝ 공간에 9층 보탑 모양으로 법화경 7만자를 한자로 서사해 넣은 작품이다.
김 회장은 21일에는 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사경의 제작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제작법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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