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립대 부설 한국학센터(소장 클라크 소런슨)가 올 초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를 은퇴한 신호범(미국명 폴 신·79)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폴 신 한국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국학센터는 12일 대학 내 학생회관에서 열린 신 전 의원 은퇴 기념행사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문학·역사·정치를 강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신 전 의원과 워싱턴 주립대는 인연이 깊다. 신 전 의원은 1978년 워싱턴 주립대에서 동아시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의원 재직 중에는 한국학센터 발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기도 했다.
신 전 의원은 2001년 워싱턴 주립대에 한국학 강좌가 개설됐다가 예산부족으로 폐강의 위기에 놓이자 ‘한국학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5년간 모금운동을 펼쳐 한국 정부와 주 정부 지원을 포함해 350만달러를 모았고 이에 힘입어 대학은 2006년 한국학센터를 설립했다.
한국학센터 관계자는 “100여명의 석사를 배출한 한국학센터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공헌한 신 전 의원의 공로를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딴 한국학 연구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신 전 의원은 지난 1992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하고 1998년 상원으로 정치무대를 옮겨 내리 5선을 성공, 미주 한인 정치인 가운데 최다선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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