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검찰 예방활동“사기 타겟 15%가 65세 이상”
마이클 퓨어(가운데) LA시 검사장이 12일 다운타운 앤젤레스 플라자 노인아파트 광장에서 노인 대상 사이버 사기 범죄 대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이버 사기 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어 LA시 검찰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사기 범죄 척결에 적극 나섰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12일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다운타운 앤젤레스 플라자 노인아파트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이버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LA시 검찰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 검사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인들이 증가하며 이들을 주된 목표물로 삼은 사이버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노인 대상 사이버 사기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앞으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어 검사장은 이어 “노인들은 타 연령대에 비해 스팸메일과 전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노인들에게 사이버 사기 범죄행위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 수잔 정 검사는 “전국에서 사이버 사기 범죄를 당한 피해자 중 15%가 65세 이상의 노인층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범인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인들을 집중적인 대상으로 노린 채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LA시 검찰은 노인 대상 사이버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그럴 듯한 사유를 대며 금전을 요구할 경우 주의할 것 ▲잘 모르는 상대에게 사회보장 번호, 은행계좌, 주소, 크레딧카드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절대 알려주지 말 것 ▲이메일과 소셜네트웍 서비스(SNS)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할 것 ▲이메일로 친척이나 친구가 외국에서 곤경을 처했거나 감옥에 수감돼 급전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이에 절대 응하지 말 것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 수상한 접근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관계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LA시 검찰은 앞으로 노인 대상 사이버 범죄예방을 위해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6회 동안 LA 카운티 전역에서 ‘노인 대상 사이버 사기 범죄예방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A시 검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세인트 바나바스 시니어 센터(675 S. Carondelet St.), 오는 24일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앤젤레스 플라자(255 S. Hill St.)에서 진행될 세미나는 한국어 통역도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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