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대결 상대인 러시아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철통 보안 속에 베일에 싸여 있어 주목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약 100㎞ 떨어진 이투에 마련된 러시아의 베이스캠프는 특히 숙소의 경우 철저히 통제되고 있어 선수단 숙소에는 취재진은 말할 것도 없고 선수들의 부모나 아내, 자녀조차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다. 한 러시아 기자는 “지금 러시아 대표팀은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러 온 팀이 아니라 전쟁을 준비하는 하나의 군대”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매우 정교한 수준의 월드컵 가짜 입장권이 대거 발견돼 국제축구연맹(FIFA)이 긴장하고 있다. FIFA는 지난 12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가짜 입장권 50장이 적발됐다고 13일 밝혔다. FIFA 측은 “우리들이 보기에도 육안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가짜 입장권은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적발될 수밖에 없다. 진품 월드컵 티켓에는 가짜와는 달리 전자칩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전자칩은 경기장 입장 때에만 작동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월드컵에서 ‘절대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일간 라 뱅가르디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질 사람들이 중립을 요청했다”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항상 맞수인 만큼 나는 약속을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여권을 갱신한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문 프로구단 산 로렌소 데 알마그로의 회원증을 가진 열혈 축구팬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2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월드컵이 인류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 네덜란드와 스페인 간 경기에서 ‘복수혈전’의 신호탄이던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동점골은 기록을 측정한 이래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헤딩골로 기록됐다. 이날 판 페르시는 0-1로 뒤진 전반 44분 달레이 블린트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빼준 공을 향해 페널티지역 초입에서 몸을 날려 그림 같은 헤딩골로 스페인 골망을 뒤흔들었는데, ESPN에 따르면 판 페르시의 이 골은 스페인 골대로부터 17.5야드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ESPN은 “이는 월드컵에서 거리를 기록하기 시작한 1970년 대회 이래 가장 먼 곳에서 나온 헤딩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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