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총기난사 사고가 잇따르자 어린이 보호용 방탄덮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13일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프로텍트’라는 제조업체가 만든 ‘바디가드 덮개’(Bodyguard Blanket)라는 어린이 보호용 장비가 시장에 나온 지 2주 만에 제조업체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이 제품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만든 안전장비로 자연재해 피해가 컸던 오클라호마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었다.
이 회사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탄소재로 만들어졌다”고 광고했다. 그러면서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난데없이 날아오는 돌, 콘크리트 더미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해 준다고 선전했다.
또 바디가드 덮개가 자연재해는 물론 총기사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했다. 그런데 방탄소재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제조업체의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주문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프로텍트사는 “벌써부터 상당수 사립 및 공립학교와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외에도 학부모들부터 제품에 대한 개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제품이 개당 1,000달러라는 고가인데도 주문이 몰리고 있다면서 다만 고가라는 점이 단체구매를 희망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프로텍트사는 학교 내에 보호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바디가드 덮개를 구입하는 것이 ‘가격 대비 성능’이 더욱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디가드 덮개와 더불어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배낭이나 교육관련 장비 제조업체의 매출도 최근 이어진 총기난사 사고 이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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