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월드컵 비리의혹’ 조사 협조 불응 이유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비리 의혹이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9)에 대한 제재로까지 확산됐다.
FIFA는 13일 성명을 통해 베켄바워에게 90일 동안 축구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의 개최지를선정하는 과정에 불거진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다는게 제재의 사유다.
FIFA는 현재 비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관 마이클 가르시아(미국)가 베켄바워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 때문에 징계를 받은 이는 베켄바워가 처음이다.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제패한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세계 축구계의 유력자이다. 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FIFA집행위원을 지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베켄바워는 이날 징계에 따라 전날 개막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각종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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