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학교·보건리더모임, 정부 투자확대 서명운동
13일 민족학교에서 열린 저소득층 및 노인아파트 확대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김종란 디렉터(맨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노인 아파트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확대를 위해 한인단체가 장기적인 캠페인에 나선다.
13일 민족학교와 연장자 모임인 가주 보건 리더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한정되어 있다며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정부 투자기금 확대를 위한 서명활동을 비롯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족학교에 따르면 ▲2012년 커뮤니티 재개발국이 연방·주 정부에 의해 폐지됨으로써 노인아파트 건설에 사용되어 왔던 10억달러 상당의 기금이 줄어들었으며 ▲2000~2012년 기간 중간소득 계층의 수입은 8%가 감소한 반면 렌트 비용은 20% 이상 증가했고 ▲2013년 가주 주택 평균 렌트비용은 1,550달러로 한 사람이 주 평균 66시간 일해야만 감당할 수 있는 실정을 밝히며 연방 및 주 정부가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를 위한 기금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차만옥(77) 가주 보건 리더모임 회원은 “이번에 서명운동을 실시하다 보니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인노인들이 생각보다 휠씬 많았다”고 전하며 “시급한 상황인 만큼 모든 노인들이 아파트에 입주해 주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란 민족학교 디렉터는 “한인 노인들이 서명한 1,350개 용지를 주지사,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주 하원 의원사무실, 예산위원회 등에 13일 전달했다”며 “이는 주 예산의 정부 투자기금이 하우징 분야로 좀 더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은 기금 확보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특정 지역에 노인 아파트를 건설해 달라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시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며 한인들이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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