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의 첫 출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개막 4일째 지구촌 축구 대축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17일(LA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이아바에 입성해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브라질 한인 사회도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원정 8강 진출을 염원하며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경기 당일 러시아전이 열리는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쿠이아바의 숙소 드빌 호텔에 짐을 풀었다. 무장 경찰이 탄 차량 10여대의 경호를 받으며 버스에서 내린 태극전사들은 굳은 표정을 하고 취재 요청도 거부한 채 숙소 정문으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혔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 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쿠이아바에서 처음 진행하는 훈련인 만큼 러시아를 비롯한 외신 취재진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훈련 시작 15분만 공개한 후 문을 굳게 걸었다.
한편 러시아와 한국이 일전을 치르는 17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와 태극전사의 운명을 가늠하는 두 경기가 펼쳐진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는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가 먼저 맞붙고 개최국 브라질과 멕시코가 토너먼트 확정을 놓고 대결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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