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영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이 2만3,000명을 넘어서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16일 공개한 ‘2013회계연도 영주권 취득 이민자 현황’에 따르면 2012년 10월1일에서 2013년 9월30일까지 영주권을 새로 취득한 한인은 총 2만3,1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2회계연도에 비해 11%나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0년 이후 4년래 가장 많은 것이다.

연도별 한인 영주권 취득 추이는 2008년 2만6,66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2만5,859명, 2011년 2만2,824명, 2012년 2만846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는데 2013년이 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3회계연도 한인 영주권 취득내용을 보면 취업이민이 1만4,300명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 가장 많았고, 시민권자 직계가족 6,978명, 가족이민 1,79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취업 영주권 취득은 출신 국가별로 인도(3만5,720명), 중국(2만24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별 한인 영주권 취득자는 캘리포니아가 7,770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2,147명, 뉴저지 1,684명, 텍사스 1,427명, 버지니아 1,157명, 조지아 1,144명의 순이었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