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대 러시아전‘필승해법’
▶ 양날개 손흥민·이청용 공격 활로 열기
준비는 끝났다.
이제 실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필승 해법을 풀어내야 한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로 한국(57위)보다 마흔 계단 가까이 높다. 탄탄한 중원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에 능하다. 이를 염두에 둔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역습 차단과 측면 공략에 초점을 맞춘 ‘필승 해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실리 축구’를 한다. 시원시원한 축구는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무너지지 않는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한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내준 실점은 5골에 불과하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의 역습 차단에 방점을 찍었다. 자칫 공격이 차단될 경우 곧바로 실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중앙 돌파보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방법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좌우 풀백 윤석영(24)과 이용(28)을 시작으로 양쪽 날개 손흥민(22), 이청용(26)이 공격 활로를 찾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판단이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수비라인이 쉽게 무너진 탓에 실점을 했고, 10일 가나전 초반 2실점도 모두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홍 감독은 훈련기간에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5)과 한국영(24)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포백 수비진의 유기적인 간격 유지를 통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끈끈한 수비로 러시아의 흐름을 끊는데 주력했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총 28골을 뽑았다. 이 가운데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득점은 11골이다. 또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7개 대회 연속으로 세트피스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홍명보호 역시 이번 대회에서 8회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노리고 수차례 비공개 훈련으로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했다.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닌 기성용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도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때문에 조커로 후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이근호(30)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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