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얼 임 병장 아프간서 순국 4주기
▶ 올해도 ‘희망나눔 장학생’ 선발… 내달 15일 마감
“대니얼의 희생정신을 이웃사랑으로 나눕니다”
2010년 7월24일 23세 나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고 대니얼 임(사진) 병장의 유가족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인 장학생 모집에 나선다.
대니얼 임 병장 추모 장학재단(Sgt. Daniel Lim Memorial Scholarship Foundation)은 ‘임 병장 순국 4주기 희망 나눔 장학생’을 7월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을 설립한 임우방·임순연 부부는 “아들 대니얼의 살가운 웃음을 기억해 가을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 청소년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니얼 임 병장 추모 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생을 총 11명 선발한다. 올 가을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어려운 한인 청소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7월21일 1인당 1,000달러씩 총 1만1,000달러가 전달될 예정이다.
고교 12학년 또는 대학 진학 예정자는 재단 웹사이트(www.sgtdaniellimmemorialfoundation.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지원서, 고교 성적증명서, 교사 또는 성직자 추천서, 에세이, 가정 세금보고서를 7월15일까지 지정 주소(17101 S. Central Ave. #1K, Carson, CA 90746)로 보내면 된다.
설립 4년째인 대니얼 임 병장 추모 장학재단은 그동안 한인 청소년 40명에게 총 장학금 약 4만달러를 지원했다.
아버지 임우방씨는 “평소 남을 배려하던 아들의 모습대로 전사자 보상금과 생명보험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장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 임순연씨는 “생활이 어렵던 장학금 수혜자들이 꼭 사고 싶었던 컴퓨터, 교재 등을 구입했다는 편지를 보내온다”며 “올해 장학금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돼 그들도 훗날 이웃사랑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대니얼 임 병장은 사이프레스 퍼시피카 고교 졸업 후 대학생 때 군에 입대했다. 임 병장은 주한 미군 복무 후 아프가니스탄 폭발물 제거반으로 파병됐다가 2010년 7월24일 순국했다. 임 병장에게는 육군 유공훈장, 육군 명예복무훈장, 국방 근무기장, 대한민국 근무기장, 테러와의 전쟁 근무기장, 해외 근무기장이 수여됐다.
문의 (310)417-7966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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