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 ‘홍명기 박사와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겸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 팔순잔치 대신해 진솔한 인생경험 ‘토크쇼’, 1.5세/2세 등 500여명 초청 꿈과 비전 제시
오는 19일 팔순잔치를 대신해 그간의 나눔과 헌신을 이야기하는 ‘나눔 콘서트’ 행사를 갖는 홍명기 회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겸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기부문화 전도사로 유명하다. 이런 홍명기 회장이 올해로 팔순을 맞은 가운데 평생 ‘나눔과 헌신’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온 그의 뜻을 기리고 그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는 행사가 팔순잔치를 대신해 마련된다. 오는 19일(목) 오후 6시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리는 ‘셰어 온(Share On) 홍명기 박사와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라는 이름의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나눔을 강조하는 특별한 행사
존 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 회장과 미셸 스틸 박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랠프 안씨가 공동 초청인으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홍명기 회장의 토크쇼와 콘서트가 어우러진 1부에 이어 80세 생일잔치를 뜻하는 ‘산수연’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동 초청인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특히 단순한 팔순잔치를 넘어 늦은 나이에 창업을 결심한 후 ‘유리천장’을 뚫고 성공적인 사업가의 길을 걸으면서 동시에 커뮤니티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온 홍명기 회장이 평소에 느끼고 경험한 진솔한 스토리들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1.5~2세와 지인 등 500여명이 초청되며, 특히 젊은 한인 차세대들에게 홍명기 회장이 직접 들려주는 인생 스토리를 통해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맨손으로 이룩한 성공신화
홍명기 회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적으로 이룬 대표적인 ‘롤 모델’로 꼽힌다.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한 홍 회장은 중앙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4년 유학생 신분으로 도미, UCLA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0년 넘게 공업용 코팅관련 업체 ‘휘태커’사 부속 연구소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나 적은 월급과 승진 누락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자, 웬만한 사람은 은퇴를 준비할 나이인 51세 때인 1986년 과감히 회사를 박차고 나와 단돈 2만달러로 특수코팅 페인트 생산업체 ‘듀라코트 프로덕츠’를 창업했다.
당시 컨테이너에서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열정을 불태운 결과 산업·건축 철강용 특수도료를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20여년 만에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 연 매출 2억달러를 넘는 성공신화를 썼다. 고학을 하며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뻔도 했던 가난한 유학생이 맨손으로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기부문화 전도사 앞장
사업가로 입지를 굳힌 홍 회장은 이후 한인사회에 기부문화를 전도하는데 앞장섰다. ‘주류사회에서 번 돈을 한인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신념으로 ‘밝은미래재단’을 세웠고 2001년에는 리버사이드시에 도산 안창호 동상을 건립하는 등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홍 회장은 특히 1999년 자금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남가주 한국학원의 이사장을 맡은 뒤 6개월 만에 350만달러를 모금해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섰고, LA 카운티미술관한국관과 한미박물관 프로젝트에도 적극 후원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 수백만달러의 사재를 출연했다.
홍 회장은 ‘기부문화야 말로 미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세계적 부호인 워런 버핏이 미국의 400대 부호에게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자고 독려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한인사회도 이같은 기부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차세대 양성 열정
홍명기 회장은 또 한인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후원활동에도 열성적이다. 본보가 주관하는 미주 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 공을 들이면서 주류사회에서 한인 2세들의 정계 진출을 이끌어내는 것과 함께 이들에게 한인이라는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 회장의 차세대 육성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은 한 유대인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우연히 만난 한 유대인으로부터 뼈아픈 고언을 들은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유대인은 ‘한인들이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데도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지도자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 지적했는데 일본이나 중국계 이민자들의 경우 많은 정치적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한인사회를 대변할 만한 정치적 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져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정계 진출 등을 통해 장래 미국의 리더로 설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가속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홍명기 회장 약력>
▲1934년 서울 출생
▲중앙고 졸업(1953)
▲UCLA 화학과 졸업(1959)
▲라시에라 대학 인류복지학 명예박사(2002)
▲듀라코트 회장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LA 평통회장 역임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역임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역임
▲UC 리버사이드 총장 자문위원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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