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합동응원 표정
▶ 윌셔광장 등 곳곳 수천여명 붉게 물들여 알제리전 필승 기원
LA에서… 한국에서… 거리에서…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함성과 웃음, 환호와 기원이 하나로 모였다. 방송인 강호동(둘째줄 왼쪽) 등 각계의 한인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을 펼치는 표정들.
“와~” “아이고~”한인들의 ‘붉은 함성’과 아쉬운 탄식이 LA를 뒤흔들었다.
대망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린 17일 오후, LA 한인타운 윌셔광장을 비롯한 남가주 지역은 함께 모여 대한민국 축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바라며 공동 응원에 나선 수천여명 한인들의 붉은 물결이 넘실댔다.
특히 이날 윌셔와 세라노 코너의 윌셔광장에는 경기시작 3시간 전인 이날 정오께부터 수백명의 한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경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수천명으로 불어나 윌셔광장을 가득 메웠다.
모두 붉은 색 응원복을 차려 입고 응원도구로 무장한 한인들은 일사분란하게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했고,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의 천금같은 선제골이 터지자 일제히 뛰어올라 얼싸안고 감격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윌셔광장은 물론 다운타운 LA 라이브의 ‘탐스 어반’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코리아타운 플라자, 마당몰, 주님의 영광교회, 은혜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교회 등 남가주 곳곳에 마련된 합동응원 행사장에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어 응원의 열기를 뿜어냈다. 또 한인타운 내 대형 TV가 설치된 식당 등에서도 일제히 TV 앞에 모여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고 한인 직장들에서도 오후 업무를 제쳐둔 채 TV 앞에 모여 한국전을 시청하며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한인 응원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없는 함성을 지르며 붉은 열기를 고조시켰고, 경기가 1-1 무승부로 마무리된 후에도 오는 22일 열릴 알제리와의 2차전 필승을 기원하며 삼삼오오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아이비리그에 재학중인 7명의 친구들과 함께 한인타운 응원장을 찾은 김영광(19)씨는 수퍼맨 복장을 하고 응원에 열중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수퍼맨처럼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한인타운 월드컵 합동 응원장에는 ABC, NBC, KTLA, FOX 등 주류 방송사 취재진이 일제히 출동해 일사분란하게 응원을 벌이는 한인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취재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일부 행사장에서는 경기 시작 전 대형 스크린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경기 초반 중계화면이 계속해서 끊기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일부 한인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철수·이우수·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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