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명보호 ‘16강’해법은…
▶ 초반 역습을 노려라. 뛰어난 스피드를 활용하라, 최후 방어막을 만들어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이끈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사활이 걸린 알제리전 준비에 올인했다. 홍 감독이 적극적으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17일 러시아와의 1차전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를 반드시 이기고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희망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격전지였던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이과수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치르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아쉽지만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고 베이스캠프인 이과수로 돌아온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전 교훈을 발판 삼아 ‘알제리 사냥’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2일 정오(LA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격돌한다.
러시아전을 마친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준비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알제리 공략법’ 마련에 들어갔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필승 해법’을 찾으려고 지난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치러진 알제리-루마니아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17일 벨기에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알제리는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경기 초반 상대를 괴롭혔다. 비록 1-2로 역전패했지만 경기 초반 역습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것은 태극전사들이 주의 깊게 봐야 할 장면임이 틀림없다.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 쌓기’를 위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친 알제리는 ‘2차전 패배=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태극 전사들과 맞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H조 최강으로 조심스럽게 우승 다크호스로도 거론되는 벨기에와의 3차전에 앞서 알제리전 승리로 승점을 4점으로 늘려놓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국으로서는 벨기에가 22일 러시아전에서 반드시 승리, 승점 6점을 쌓으며 조 1위를 사실상 굳혀 토너먼트인 16강전에 주력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래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서 비겨도 된다는 생각으로 1.5군을 내보내는 등 쉬어가기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은 “알제리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면서 “승리를 해야 한다면 승리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한국의 골문을 지킨 정성룡은 “알제리 선수들은 특유의 발재간, 문전에서의 슈팅뿐만 아니라 침투 패스나 측면 크로스도 좋아서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철벽방어의 각오를 나타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선수들이 러시아전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알제리전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다”며 힘을 보태고 싶은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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