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오, 우리는 다시 붉은 함성을 모아 하나가 된다. 지난 러시아전 한인타운 단체 응원 모습. <박상혁 기자>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남가주 한인사회가 온통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다시 하나가 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향방을 좌우할 운명의 ‘알제리전’이 펼쳐지는 22일 정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곳곳이 태극전사들의 멋진 승리를 염원하는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로 한껏 달아오르게 된다.
■교회들도 동참
알제리전 경기시간이 일요일 정오여서 대부분의 교회들의 예배시간과 겹침에 따라 각 교회들이 고민에 빠진 가운데 상당수의 교회들이 교인들의 경기관람을 위해 교회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중계 장소를 마련하는 방법을 쓰고 있고 일부 교회는 아예 단체관람을 위해 교회 시설을 개방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LA 다운타운의 주님의 영광교회는 오전 예배가 끝난 직후인 이날 정오부터 교회시설인 ‘호프센터’를 통째로 개방해 교인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이 함께 단체관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한용수 장로는 “월드컵 열기가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교회에서도 교인들을 위한 월드컵 단체응원 장소를 제공할 것을 결정했다”며 “교인들은 비전센터에서 예배가 끝난 뒤 인근 호프센터로 이동해 단체응원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패사디나에 있는 사랑의 빛 선교교회의 경우 교인과 봉사자들을 위해 교회에 설치된 대형 TV로 한국-알제리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교회 관계자는 “예배를 취소할 수는 없지만 11시30분에 시작되는 3부 예배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인과 봉사자들이 교회에서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 예약도 취소
많은 한인들은 주말을 맞아 골프 등 미리 계획해 놓았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국-알제리전 공동응원과 관람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 거리 및 단체응원은 LA 한인타운 윌셔광장과 마당몰,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그리고 다운타운 LA 라이브의 탐스 어반 등에서 실시되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OC 체육회 주최로 부에나팍 중학교 체육관에서 공동 응원행사가 열린다.
LA 다운타운 탐스 어반 공동응원을 주도하는 레드 타이거즈 응원단 제리 원 회장은 현재 1,000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다운타운에 운집할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거리응원 인파 전망
이날 알제리전을 맞아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타운은 물론 오렌지카운티와 각 교회 등지에서도 단체응원 이벤트가 마련돼 한인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지난 17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사활이 걸린 경기여서 벌써부터 한인사회의 응원 열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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