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다시 지정... “8만~12만명 수용소”
연방 국무부가 20일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TIP)를 발표한가운데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위한 최소기준도 충족하지 못할뿐 아니라 개선 노력조차 없는 3등급 국가로 다시 지정됐다.
북한은 2003년 이후 12년째 최악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12년 연속 인신매매 척결 노력에서 1등급을 유지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을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북한은강제 노동,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여성, 아동 공급국”이라면서 “8만∼12만명의 정치범을 수용소에가둬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당국이 러시아, 중국,아프리카, 중동, 몽골 등의 국가와계약해 노동자들을 내보내 강제노역을 하게 하는가 하면 월급을당국의 계좌로 관리하면서 대부분을 가져 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만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여성과 소녀들이 인권유린을 피해 중국으로 불법 입국했으나, 거기에서 강제결혼이나 매춘, 노동 등을 강요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많은 북한 여성은 여러 브로커를 거쳐 사창가나 인터넷 섹스산업에서 매춘을 강요당하기도 하며 북한으로 송환되면 강제노역,사형 등에 처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열악한 경제, 사회,정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한편수용소에서의 강제노동 관행을중지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1등급 국가로분류하면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매춘, 강제노동이 가해지는 남성,여성을 공급하는 곳이자 경유지이고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고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북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의 남성과 여성들이 취업이나 결혼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매춘또는 노동을 강요받는 일도 있고한국 여성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캐나다, 일본, 호주 등지에서 강제매춘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다만 한국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기준을충족하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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