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CMA‘조선미술대전’
▶ 본보 미디어 스폰서, 프리뷰·리셉션 성황, 29일부터 일반 공개
25일 열린‘조선미술대전’ 프리뷰에서 김현명 LA총영사(왼쪽 두 번째부터),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마이클 고반 라크마 관장, 버지니아 문 라크마 한국관 부학예사와 본보 장재민 회장이‘모란도병’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조선 미술의 진수, 우아하고 품위 있는 500년 왕조의 문화예술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LA 카운티미술관(LACMA)은 25일 ‘조선미술대전’(Treasures from Korea: Arts and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의 언론 프리뷰와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하고 수년 동안 공들여 기획해 온 특별 쇼의 전시장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오전 프리뷰와 이브닝 리셉션에 참석한 사람들은 기품 있고 세련된 조선시대 보물들의 절제된 아름다움 앞에서 한결 같이 최고의 찬사를 보내며 LA에서 이렇게 훌륭한 한국의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환호했다.
본보가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이 대여한 국보급 미술품 15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10폭 병풍 ‘모란도병’을 필두로, 3년 전 프랑스에서 돌려받은 외규장각 중 ‘왕세자빈 헌경혜빈 장례에 관한 의궤’, 정조가 쓴 ‘정조어필’, 영조가 사도세자를 왕세자로 책봉할 때 반포한 글을 대나무에 새긴 ‘장조죽책’, 현대적 미감이 빛나는 ‘백자철화끈무늬병’, 이조 백자를 대표하는 ‘달항아리’ 등 관람객들을 매혹시키는 보물들이 5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돼 있다.
특히 라크마는 이 전시를 위해 수개월동안 한국 전시실의 리모델링을 실시, 각 전시물에 맞는 케이스를 설치하는 등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산뜻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마이클 고반 관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전시가 드디어 개막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한국전쟁 64주년을 맞는 해에 한미 양국의 협력으로 해외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LA에서 이렇게 좋은 전시를 열게 된 것은 무척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를 위해 LA를 방문한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해 라크마와 필라델피아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의 대여로 한국서 열렸던 ‘미국 미술 300년’의 교환전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최상의 파트너십이 가져온 결과”라고 말하고 “500년 조선 문화를 관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약 300명의 후원자와 주요 인사들이 초청돼 전시장을 둘러봤으며,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의 후원으로 풍물놀이와 한글 서예로 이름 적어주기, 태극선 나누어주기 등의 행사가 열렸다.
‘조선미술대전’은 오는 29일 일반에 개막돼 9월28일까지 계속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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