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이자 차기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둘러싼 ‘부자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른바 ‘생계형 억대 강연’ ‘진짜 부자와 다르다’는 등의 발언이 몰고 온 역풍이 간단치 않은 데다 자칫 부자 이미지가 대선 가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자 남편으로서 논란의 조기진화를 위해 구원투수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연례회의 개막식 석상에서 가진 NBC 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 “우리 가족의 개인적인 재산에 관한 것은 잘못된 논쟁"이라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할 수도 있는 우리시대의 중요한 도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이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다수 미국인은 누군가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분개해 하지 않는다면서 “(부자들이) 공정하지 않은 거래를 할 때 분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CGI 회의에는 클린턴 정부 당시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담당 보좌관,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 랜디 와인갈튼 미국 교사연맹(AFT)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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