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오늘부터 전면확대… 원하는 손님 재활용봉지 10센트에
지난달 30일 LA 시청에서 열린 소매업소 비닐봉지 전면 사용금지 시행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환경단체‘힐 더 베이’의 러스킨 하틀리(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홍보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의 마켓 등 소매업소 비닐봉시 사용금지 조치가 7월1일부터 리커스토어 등 소규모 업체까지 전면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리커나 소형 그로서리 마켓 등 한인 운영 업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가운데 한인 업주들이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LA시의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조치는 올해 1월부터 대형 마켓을 대상으로 시행돼 온 가운데 7월부터 연 판매수익이 200만달러 이하거나 규모가 1만스퀘어피트 이하인 중소 업체까지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소다, 빵, 스낵, 맥주, 와인, 양주 등 식료품을 판매하는 소형 마켓과 리커 등에서는 더 이상 무료로 비닐봉지를 나눠주면 안 되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재활용 봉지를 개당 10센트에 판매해야 한다.
비닐봉지 제공 금지규정을 어기다 적발될 경우 처음 100달러, 두 번째의 경우 200달러 세 번째부터는 50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세탁소나 음식점 등에서는 계속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업체에서도 채소나 육류 포장에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사용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소매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가의 한 리커 업주은 “소규모 업체의 경우에는 낱개로 식료품을 사가는 경우가 많아 비닐봉지를 제공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대형업체보다 타격이 크고 혼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활용 봉지를 비치해 놓고 고객들에게 구입을 권할 계획이지만 고객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가주식품상협회의 경우 회원사들의 재활용 봉지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구매 업무협약을 맺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