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차례 AL 상대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완봉승 거두기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팀과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시즌 10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앞선 1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내셔널리그팀과 상대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4월 9∼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6월 3∼5일)와 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4월 30∼5월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6월 24∼26일)와 원정에서 인터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류현진은 등판 일정이 맞지 않아 아메리칸리그팀과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다섯 번 인터리그 경기에 나섰고, 환희와 좌절이 교차했다.
류현진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입성 11경기 만에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빠른 완봉승이었다.
류현진은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세 번의 등판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류현진은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상대 선발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에 판정패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8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도 5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지난해 인터리그 성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양키스, 보스턴,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고전해 ‘동부 팀 징크스’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붙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든 류현진은 지난해 그를 괴롭히던 원정 징크스, 첫 이닝 징크스 등을 지워냈다.
올해 인터리그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아메리칸리그팀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10승 달성은 기분 좋은 보너스다.
지난해 8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0승을 채웠던 류현진이 클리블랜드전에서 승수 추가에 성공하면 올 시즌에는 한 달 빠르게 10승 투수의 훈장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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