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에 ‘엿 세례’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에 외신들도 일제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AP통신은 1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크게 실망한 한국 팬들이 입국장에서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 극성팬은 대표팀을 향해 한국의 전통 사탕인 엿을 집어던졌다”며 “그는 대표팀을 향해 ‘엿 먹어라’를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9번이나 오른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며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고 홍명보 감독도 팀의 부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엿 세례’가 일어난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954년 독일에 패한 헝가리 선수들이 성난 팬들을 피해 몰래 귀국한 일이나 1966년 북한에 진 이탈리아 선수들이 공항에서 토마토 세례를 받았던 것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한국이 공항에서 수치스러운 귀국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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