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지역 14분에 주파 ‘교통혁명’ 기대
▶ 수년 내 본격 공사… 예산확보는 숙제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종단하게 될 고속철도 공사가 올 여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당국이 남가주 버뱅크와 팜데일을 잇는 고속철도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위원회가 팜데일과 버뱅크 구간의 고속철도 공사를 수년 내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가주 지역 버뱅크와 팜데일을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메트로링크로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이 구간이 1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로링크위원회 리처드 카츠 위원은 “버뱅크-팜데일 구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새로운 교통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위원회 측은 이와 함께 중가주 지역 마데라-베이커스필드 구간 고속철도 건설공사를 올 여름부터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올 여름 착공을 앞둔 마데라-프레즈노 구간의 1단계 공사로 2012년 주 상원이 승인한 80억달러의 예산 중 일부가 투입된다.
하지만 버뱅크-팜데일 구간 고속철도 건설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구간 공사 추가로 인한 공사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이다.
팜데일과 LA 다운타운 유니온 스테이션 구간이 135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팜데일-버뱅크 구간은 아직 정확한 공사 예상비용조차 산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산확보 여부가 이 구간 공사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또, 이 구간이 샌안드레아스 단층대를 포함하고 있어 단층대를 피하기 위해 8마일 길이의 터널을 뚫어야 하는 것도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며, 해발 3,000피트가 넘는 산악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68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며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으나 반대론자들은 고속철도 사업이 캘리포니아주 재정을 위기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올 초 주정연설에서 온실개스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 시행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고속철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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