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금 116만 달러, 통역·트레이너 지원
야탑고 우투좌타 유격수 박효준(18)이 미국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와 입단계약을 했다.
박효준은 3일(한국시간) 오전 양키스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박효준의 아버지 박동훈(47)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3일 오전에 계약 세부내용까지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계약금 116만 달러(약 11억 6천900만원)를 안기며 통역과 트레이너, 숙박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에 뽑힌 ‘상위 랭커’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박효준은 한국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 중 김병현(225만 달러)·류제국(160만 달러)·추신수(137만 달러)·서재응(135만 달러)·백차승(129만 달러)·김선우(125만 달러) 등에 이어 1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
박효준은 박찬호(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양키스와 계약한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양키스는 올해 초부터 박효준에 관심을 보였다.
박효준은 야탑고 동료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복수의 미국 스카우트가 박효준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극적으로 박효준에게 접근했고 2015 신인 지명 우선 지명권을 지닌 KT 위즈와 연고 구단 SK 와이번스가 마지막까지 박효준 영입을 타진했다.
하지만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딜 각오가 섰다. 양키스 주전 유격수에 도전하고 싶다"며 미국 타 구단과 국내 구단의 영입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외 아마추어 영입 시기를 미국시간 7월 2일 이후로 못 박았다.
양키스와 박효준은 규정을 지키기 위해 계약 시점을 한국시간 3일로 정했다. 그때까지 구체적인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MLB닷컴이 박효준을 외국인 유망주 13위로 선정하며 "양키스 입단이 유력한 선수"로 소개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박효준은 ‘양키스 선수’로 불렸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타격 60점, 장타력 45점, 주력 60점, 송구력 55점, 수비력 60점(각 부문 최고 80점·최저 20점)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양키스는 박효준을 "기본기를 갖춘 선수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3∼4년 겪으면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했다.
양키스는 곧 한국에서 박효준의 입단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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