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를 전공하는 한인 여학생이 입학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전원일치 만점을 받고 줄리아드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호주의 명문학교 MLC를 졸업한 성리사(18·사진)양이다.
성양은 올해 초 치러진 줄리아드 입학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9명 전원으로부터 만점 유일하게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 행운도 따랐다.
오는 9월 입학 예정인 성양이 받게 될 장학금은, 이 학교 이사장인 브루스 코브너가 지난해 10월에 6,000만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신설된 ‘코브너 펠로십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실력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에게만 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성양은 줄리아드뿐 아니라 커티스와 맨해턴 음대,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움 등 미국 동부 지역 4개 명문 음대에 모두 합격했지만 고심 끝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줄리아드를 택했다.
성양은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와 기숙사비, 용돈 등 매년 5만8,000달러의 장학금을 4년 동안 받게 되며 졸업 후 진로도 줄리아드 측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4세 때부터 바이얼린을 시작한 성양이 음악을 전공하게 된 것은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어머니 김미형씨의 영향이 컸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호주 한인으로 영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나서 성양이 6세 때이던 2002년 호주로 이민을 왔다.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성양은 개인적으로 사사했던 알렉스 토디세스쿠 시드니 음대교수의 조언으로 11세 때부터 비올라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존 하워드 당시 호주 총리 앞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폴 뉴바우어를 존경한다는 성양은 “유명 연주자가 돼 전 세계 연주여행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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