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1,574건… 전국 21개 카운티 중 9번째
▶ 최근 주택시장 급변, 차압 줄어 정상화 전망
주택 차압률 하락과 함께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이 주택 매물을 싼 가격에 구입해 수리한 후 단기간 내에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단타 매매’(house-flipping)가 가장 성행한 곳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매 전문사이트인 ‘리얼티 트랙’사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 불러틴지가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생한 단타 매매는 1,574건으로 미 전국의 21개 카운티들 중에서 9위를 기록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728채를 단타 매매해 7위에 등재됐다. 이 카운티들의 실업률은 9%가량이다.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얼티 트랙’사의 데이런 블럼퀴스트 부 사장은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단타매매가 굉장히 핫한 지역”이라며 “지난 10여년에 걸쳐서 주택시장이 굉장하게 변했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주민들에게 단타매매 기회가 주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주택경기가 좋지 않을 때 설립되어 주로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랜초쿠카몽가, 업랜드, 리알토, 온타리오 등의 지역에서 ‘단타매매’를 해온 ‘인랜드 엠파이어 리커버리’사의 로버트 후커 사장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 주택 파산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현재 이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고 빈 주택으로 인한 어두운 지역을 줄이고 주택 소유주들이 늘어나 부동산 가치를 안정시키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픈 이후 143채를 단타매매했다.
로버트 후커 사장은 또 “인랜드 엠파이어에 단타 매매가 많은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며 “인랜드 엠파이어는 미 전국에서 파산 신청이 가장 많은 지역 중의 하나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에 본사룰 두고 있는 ‘인랜드 밸리 부동산 협회’의 폴 헤레라 홍보 국장은 “단타매매를 하는 투자가들의 대부분은 소규모 투자자 또는 건설업자들이다”며 “만일 주택이 2만~5만달러의 손상을 입없을 경우 보통 은행들은 융자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구입할 수 없지만 면허 있는 건축업자들은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티 트랙’사의 데이런 블럼퀴스트 부 사장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21%, 리버사이드 카운티 17% 주택 차압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벤토리의 하락으로 주택 단타매매는 정상 레벨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런 블럼퀴스트 부사장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주택 매매의 5.8%가량이 단타매매로 향후 불경기 이전인 약 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차압 문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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