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본 전범이 쓴‘전쟁범죄 서면 자백서’공개
일본 전범이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들을 유괴해서 군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이 담긴 ‘전쟁범죄 서면 자백서’가 공개돼 주목되고 있다.
이는 일본군이 한반도와 중국에서 군 위안부를 사실상 강제 동원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어서 자료 신뢰성이 확인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전범의 ‘전쟁범죄 서면 자백서’를 3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일에 맞춰 이 같은 기록 문서를 공개한 것은 일본의 침략전쟁 범죄의 잔인성을 부각해 일본 우경화에 대한 한중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이 인터넷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즈키 케이쿠라는 일본 전범은 ‘자백서’에서 1934년 6월 중국인 농민 두 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7월까지 지시·명령을 통해 5,000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스즈키는 “내 기억으로는 5,470명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1만8,229채의 주택을 파괴했다. 아마도 실제 숫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의 진술 중에는 1941년 안후이성 차오현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20명의 중국 부녀자와 조선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스즈키는 또 1942년 일본군 점령 지역에 모두 위안소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고 60명의 부녀를 유인해 위안부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리밍화 중앙당안국 부관장은 ‘자백서’에 ▲침략정책 기획·추진 ▲생화학무기 제조 ▲독개스 살포 ▲인체 생존실험 ▲학살과 재산 약탈 ▲도시·마을 파괴 ▲군 위안부 강제동원 ▲부녀자 성폭행 ▲평화적인 거주민 추방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제28 연대장 보좌역으로 중국 지역에서 근무한 이 전범은 1945년 제117 사단장이 됐으며 같은해 8월31일 지린성에서 붙잡혀 포로가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