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치안상태’ 시카고, 여전히 오명 이어가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치안이 좋지 않기로 악명이 높은 시카고에서 지난 주말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에 무려 82명이 총상을 입고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다고 7일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를 보면 미국 내 주요 명절 가운데 하나인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시카고 내 빈곤 지역인 사우스사이드 등 남부 지역에서 모두 10건의 총기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이 가운데 한 사고는 누군가가 남녀 커플에게 총을 쏴 한 명이 다치자 보복 차원에서 다른 두 명이 가해자에게 총을 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
특히 주변이 있던 무고한 사람들까지 총을 맞게 되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처럼 무차별 난사 사건이 이어져 사망자 가운데에는 집앞을 걷던 무고한 66세 노인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시카고 경찰은 무려 5명에게 총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두 발은 총기를 내려놓기를 ‘거부한’ 14세와 16세 소년 두 명에게 명중해 이들 모두 사망했다.
아울러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7일)로 넘어가는 심야에도 총격 사건이 잇따라 터져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26명이 총격으로 부상했다.
시카고 경찰국 마틴 멀로니 대변인은 "현재 시카고의 살인 발생 비율은 196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