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2세들 단속망 피해… 신종 환각성 GHB 젊은층에 확산
▶ LAPD“한인수요 많다" 수백만달러 규모 거래 한인 조직 적발되기도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일명 ‘G’로 불리는 신종 환각성 마약류 GHB가 젊은 한인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마약거래가 주로 가정집이나 클럽 등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LA 경찰국(LAPD)은 최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GHB와 메탐페타민 등 강력한 성분의 마약을 거래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APD 마약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한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GHB나 메탐페타민 등 강력한 성분을 가진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LAPD는 LA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20여건 이상 마약거래 현장을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수사 요원들에 따르면 길거리나 뒷골목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일반 마약과는 달리 GHB를 탐닉하는 일부 한인 1.5세, 2세 젊은층의 경우 주로 가정집이나 클럽 등 은밀하게 약속된 장소에서만 마약거래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유통망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수사 관계자는 “가정집에서 진행되는 마약거래 현장을 급습하기 위해서는 증거를 확보한 후 수색영장을 발급받아야 한다”며 “LAPD는 수색영장을 발부받을 때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되나 한인타운 일대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끈질기게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관계자는 또 “메탐페타민의 경우 대형 약국에서 절도된 약물로 불법 제조되고 있으며 한인 수요층도 두꺼운 편”이라며 “무색무취의 특성으로 주류에 첨가해 수분 만에 극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GHB 마약의 경우 클럽 등지에서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성범죄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PD는 현재 LA 한인타운 일대 가정집과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약판매 용의자 중 일부는 한인 조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들의 마약 유통을 저지시키기 전담 마약 수사팀을 24시간 가동하며 앞으로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다량의 마약성분이 포함된 진통제인 ‘옥시콘틴’ 90만여정을 불법으로 유통해 수백만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겨온 의료 관계자 20명이 합동수사 당국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거 검거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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