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한인회장, 한인회관 관리재단‘새판짜기’주목
임승춘 전 이사장 사망 이후 이사장직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어온 LA 한인회관 관리재단(한미동포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가 구 이사진의 전원 동반사퇴와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제안하고 나서 재단 내분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윤성훈 신임 이사장과 그에 반발해 온 기존 이사들이 대부분 사퇴에 동의하거나 수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LA 한인회관 관리재단 이사회가 향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현명 LA 총영사와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8일 한인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재단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던 지난 3월13일 정기이사회 당시의 이사진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며 동반사퇴를 제안했다.
이날 총영사관과 한인회 측이 제안한 구 이사진 동반사퇴 대상자는 윤성훈 이사장을 포함해 서영석·이민휘·박혜경 이사, 이사장 권한대행을 주장했던 김승웅 전 이사, 그리고 최근 재단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조갑제 전 이사 등 6명이다.
총영사관과 한인회 측은 LA 한인회관 관리재단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난 수년간 각종 분란과 소송전에 휩쓸리면서 재단의 신뢰도 하락을 불러온 기존 이사진이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명 총영사는 “LA 한인회와 총영사관이 새 판을 짜기로 합의했고 이사들과 사전 교감도 있었다”며 “이사들이 책임감을 보이면 재단 운영관리 문제를 잘 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성훈 이사장과 재단 이사들은 지난달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구 이사진 동반사퇴 가능성을 미리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웅 전 이사와 조갑제 전 이사 측도 구 이사진 동반사퇴에 찬성하고 재단 내부 소송전도 취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이민휘 이사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성훈 이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총영사와 한인회장이 공동으로 제안한 사안인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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