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중·고교생들의 미국 조기유학이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에서 유학이나 교환학생으로 재학하고 있는 한국 출신 학생들이 8,700여명 선이며, 초·중학생들까지 합칠 경우 미국내 조기유학생 규모가 약 2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8일 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외국인 고교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학(F) 및 교환학생(J) 비자를 받고 미 고교에 등록한 한국 출신 고등학생은 총 8,777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 7만3,019명의 12.0%를 차지했다.
이는 국적별로 전체의 32.2%를 차지한 중국 출신(2만3,56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어 독일 7,130명, 멕시코 2,659명, 브라질 2,659명, 베트남 2,289명 순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 교육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의 경우 미국 등으로 조기유학을 나와 있는 초등학생의 수가 6,061명, 중학생 수는 4,97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통계에 잡힌 고교 유학생들까지 합칠 경우 초·중·고교 유학생 수가 2만여명에 이른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미국을 포함해 해외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초·중·고교생들의 숫자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7년 6,126명의 고등학생을 포함해 총 2만7,668명을 기록한 조기유학생들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며 2009년 1만8,118명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만4,34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외국에서 재학 중인 한국 고등학생 수도 2007년 6,12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2년에는 3,302명을 기록해 절반으로 줄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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