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 41% 급증… 60만명 육박
▶ 어바인 증가 1위, 라팔마 51% 차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이 미 전국에서 LA와 북가주의 샌타클라라에 이어 아시안이 세 번째로 밀집한 카운티로 급부상했다.
8일 LA타임스는 60만명에 가까운 아시안 인구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10년 동안 큰 폭으로 이러한 증가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기간에 카운티 내 아시안 인구가 41%나 급증했으며 특히 애나하임에서 어바인까지 증가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보수적인 백인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오렌지카운티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LA지부와 아태커뮤니티 연맹(OCAPICA)이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주 교육부(CDE), USC 이민 통합센터, UCLA 캘리포니아주 건강 조사결과, 연방 이민국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는 미 전역에서 세 번째로 아시안 사업체가 많은 지역이 됐으며, 이를 통해 9만6,000여명 이상이 아시안 운영 사업체에 고용돼 있고 지난 2007년에는 아시안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20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 후 아태커뮤니티 연맹(OCAPICA) 수퍼바이저는 “지난 200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안 커뮤니티는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이민자 커뮤니티정도만이 활성화돼 있었지만 이후 한인, 중국계, 필리핀계 등 다양한 민족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가운데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의 경우 현재 가장 아시안 성장세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이며 라팔마 역시 거주민들의 51%가 아시아계일 정도로 많은 아시안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아시안뿐만 아니라 태평양계 주민들도 오렌지카운티 내 거주율이 10년 동안 17%나 증가했는데 이들은 애나하임, 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 샌타애나, 어바인 등 오렌지카운티 내 다양한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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