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이 인간의 수명을 최고 14년까지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로이터통신과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이 전 세계 9천500여명의 고도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도 비만인 경우는 심장병, 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흡연보다도 수명 단축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보고서는 미 의학잡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보고서 저자인 카리 키타하라는 "고도 비만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과거에는 고도 비만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고도 비만자 가운데 체질량지수(BMI) 40~44.9는 6.5년, BMI 55~59.9는 13.7년 수명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정상 체중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수명이 8.9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BMI 25~29.9이면 과체중, BMI 30 이상은 비만, BMI 40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고도 비만자 그룹내에서 BMI가 높아질수록 심장병, 암, 당뇨병 등으로 일정 기간내 사망할 위험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 스웨덴, 호주 등에서 실시한 20건의 대규모 조사 수치를 근거로 했으며 비만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21억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또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6%가 비만이다.
BMI 40 이상인 고도 비만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배 이상 늘어났고 미국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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