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나 성매매 피해자 등을 위해 일해온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9)가 1990년대 수년간 마약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9일 졸리에게 헤로인을 팔았다는 자칭 마약거래상 프랭클린 메이어가 전날 미국 연예계 웹사이트 ‘레이더온라인’(RadarOnline)에 졸리가 마약에 취한 모습이 담긴 16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선 놀랄 정도로 마른 체형의 졸리가 마약에 취한 채 배우인 아버지 등 가족과 통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메이어는 졸리의 배우생활 초창기인 1990년대 말 수년간 마약을 공급했다면서 졸리는 뉴욕에 살던 당시 일주일에 100 달러가량을 마약 구입에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영상을 찍게 된 상황에 대해 어느 날 졸리가 마약을 사고 싶다는 의사표시로 평소 말하던 대로 ‘집에 한번 들러달라’고 했다면서 마침 구입한 비디오 카메라를 휴대하고 졸리의 집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어는 졸리가 자신을 영상에 담아도 좋다고 동의한 뒤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2011년 TV에 출연, 자신이 한때 마약에 중독됐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힘들고 어두운 시기를 보냈지만 살아남았다. 젊은 나이에 죽지 않아 매우 운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장 위험하고 나쁜 행동을 했다고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과거에도 유사한 주장을 한 메이어가 동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 졸리 측 관계자들은 언급을 삼갔다.
신문은 메이어의 이번 ‘폭로’는 졸리가 성매매 피해자들을 돕는 캠페인을 벌인 공로로 지난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서 명예 ‘데임’(Dame) 작위를 받고 나서 나왔다고 꼬집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자주 거론되는 졸리는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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