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하던 두 대의 대형 여객기가 불과 수십미터 차이로 비껴 지나가며 대참사를 가까스로 모면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유튜브의 ‘바르셀로나-엘프랏 인터내셔널’ 채널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프랏 공항에서 착륙을 수십미터 앞둔 러시아 항공사 UT에어의 보잉747-300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가로지르던 아르헨티나항공의 에어버스 A340 비행기와 충돌 직전 급히 상승해 위기를 모면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UT에어 항공기가 랜딩 기어를 열고 하강해 착륙 수십 미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에 UT항공기는 급히 고 어라운드(착륙 중 재상승)를 시도하며 충돌을 피했고 이후 두 대의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과 이륙에 성공했다. UT항공기 기장의 빠른 대응이 없었더라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1977년 3월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로스 로데오 공항에서 이동중이던 팬아메리칸 항공기와 이륙 중이던 KLM 항공기가 활주로 위에서 충돌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583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당한 대형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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