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7일(현지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전통축제 ‘산 페르민’의 소몰이 행사 중 돌진하는 황소들을 피해 달려가고 있다.
스페인 소몰이 축제서 살아남는 방법에 관한 책을 쓴 미국의 30대 남성이 황소뿔에 들이받혀 다쳤다.
스페인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 조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축제 홈페이지에 미국인 빌 힐만(32)이 행사 도중 황소 뿔에 두 차례 오른쪽 허벅지를 받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힐만의 부상이 심각하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힐만은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에 관한 책인 ‘축제: 팜플로나 황소에 살아남는 법’(Fiesta: How to Survive the Bulls of Pamplona)의 공저자 중 한 명이다.
힐만과 함께 이 책을 쓴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증손자 마이클 헤밍웨이는 AP통신에 "힐만이 축제에 참가했던 다른 사람과 부딪혀 넘어졌을 때 황소가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는 여섯 마리의 황소와 사람들이 스페인 북부 팜플리나의 좁은 골목길을 뒤섞여 달리는 행사다.
황소들이 850m가량을 뛰어 투우장으로 들어가면 행사는 모두 끝난다. 빠른 속도로 진행돼 행사 시간은 2∼3분에 불과하다.
이후 황소들은 투우사 칼에 찔려 죽고 만다.
1924년 이후 이 축제에 참가한 15명이 황소 뿔에 찔리는 등의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 매년 수십 여명이 소떼를 피해 달아나다가 넘어져 다친다.
소몰이 축제는 헤밍웨이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 등장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