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주립 신입생, 건물 오르기 중 추락사
최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의 사교클럽 동아리 소속 학생이 클럽에서 진행한 등산 도중 쓰러져 사망하면서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애리조나 주립대에서도 학생 사교클럽이 신입생 신고식을 하다 신입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대는 학생 친목 동아리 ‘파이감마델타’에 잠정 폐쇄조치를 내렸다. 이 동아리는 신입생 신고식을 하면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고 미성년 신입생에게 음주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동아리의 신입생 신고식에 대한 문제는 지난 4월 경영학과 신입생 마이클 에반 앤더슨(19)이 기숙사 지붕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앤더슨은 다른 신입생 한 명과 함께 3층 기숙사 건물 외벽을 타고 지붕에 올라갔다. 앤더슨은 지붕 위에 설치된 금속 냉각탑마저 기어오르다 발이 미끄러지면서 건물 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이 사고가 앤더슨이 가입한 ‘파이감마델타’ 동아리의 신입생 신고식 과정에 벌어진 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 과정에서 이 동아리는 신입생이 가입하면 선배들이 배를 발로 걷어차는 폭력적 의식을 치르는가 하면 신입생은 선배들에게 노예로 봉사하겠다는 서약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파티 전후에는 파티장 청소를 신입생들이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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