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뿌리교육 연수 프로그램 14일부터 잇달아
미국 및 해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방학시즌을 맞아 진행되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한인 자녀들에게 뿌리교육을 통해 한국어와 전통문화 등을 함양시켜 정체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들에게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뿌리교육재단이 주최하는 제15차 청소년 모국방문 연수다.
9·10학년에 재학 중인 89명의 한인 자녀들이 참가하는 올해 모국연수는 14일부터 11일 동안 고려대학교 세종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현대조선과 포항제철 등을 방문하는 ‘산업시찰’과 전주 한옥마을 견학 등의 ‘문화체험’, 1박2일 간의 ‘병영체험’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어 15일부터는 재외동포재단이 세계 각국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재외동포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미국을 포함해 51개국 432명의 재외동포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200여명의 국내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군산, 울산, 진안 등 전국 9개 지역과 서울, 파주를 오가며 진행되며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에 이어 구미, 군산, 대전, 속초, 영천, 울산, 진안, 진주, 춘천 등 9개 지역으로 흩어져 농촌체험, 홈스테이, 1일 학생체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한 이 기간 참가 학생들은 한국 가정의 홈스테이를 통해 예의범절, 가정예절 등을 배우며 가족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미래 재외동포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모국을 방문하고 직접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 자체가 한민족 정체성 강화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연수에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국내 청소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통해 모국과의 유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국연수 기간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오는 22일까지 6박7일간 진행되며 미국에서 136명이 참여하는 대학생 초청연수는 오는 29일부터 8월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지난 4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한국어 교육 및 문화연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어 진흥재단도 5학년에서 12학년에 재학 중인 5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경희대학교 기숙사에 상주하며 재학생들과 함께 수준별 한국어 교육, 전통문화 현장학습 및 해당분야 전문가와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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