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악명 떨친 허바트
▶ 팜데일 가택연금 조건 허용, 주민“안전 위협” 거센 반발
LA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 악명을 떨쳤던 연쇄 성폭행범이 가택연금 방식으로 가석방되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10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1970년대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크리스토퍼 에반스 허바트(63)를 LA 카운티 북부 팜데일 인근 한 주택(20315 E. Ave. R)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가석방했다. 가석방된 허바트는 1971년부터 1982년 사이 LA카운티와 샌타클라라 카운티 지역에서 여성 약 4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형생활을 해왔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범죄인 수감 완화조치를 담은 가주 법안(AB1607)에 따라 1996년부터 이 지역 주립병원에 감금해 온 허바트의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허바트는 1972년 5월부터 11월까지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지역사회를 불안에 떨게 했다. 실제 허바트는 체포된 뒤 자신이 LA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26명 이상을 협박해 강간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한편 LA카운티 재키 레이시 검사장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2회 이상 진행한 공청회에서 연쇄 성폭행범의 가석방 결정을 규탄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성범죄자를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살게 하는 것은 공공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샌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은 LA카운티 검찰과 지역 주민의 반발 여론에도 불구 허바트 가석방을 결정했다. 법원은 허바트가 거주할 주택을 강제 지정했고 언제든지 그의 거주지를 수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