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객기 기장이 출발이 지연되자 기다리다 지친 승객을 위해 피자를 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콜로라도주(州) 덴버로 향하는 여객기가 지난 7일 기상 악화로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있는 공항에서 착륙했다. 이에 기장이 몇 시간 지연에 배고프고 짜증스러워질 승객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했다.
샤이엔에 있는 도미노 피자 매장 담당자 앤드류 리치는 지난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오후 10시 매장 직원들을 퇴근시키려던 참에 게르하르드 브래드너 기장으로부터 피자 주문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브래드너 기장이 전화에서 160명이 먹을 양의 피자가 필요하다고 말해 전화를 끊지 못하고 바로 직원들에게 다시 들어오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이 만든 총 35판의 피자가 공항에 배달됐다. 피자 배달차량 운전기사가 승무원들에게 피자를 전달했고 승객 중 1명이 현지 방송사 KUSA-TV에 승무원들이 피자 상자들을 나눠주는 사진 1장을 제보했다.
피자 매장 담당자 리치는 이 정도 분량의 피자 주문이면 자신의 매장은 이 피자들을 만들어 배달하는 데 보통 1시간 걸리지만, 당시 약 30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동료들이 이 주문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동료들이 매우 흥분해서 이에 도전했다"며 “제시간에 임무를 완수하는 도전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착됐던 여객기의 항공사인 프론티어 에어라인의 티리 스퀴레스 부사장은 조종사들이 한 어린이 승객의 첫 비행기 여행을 축하하면서 승객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샀다고 밝혔다.
KUSA-TV는 워싱턴에 있는 공항을 출발해 덴버로 향하던 이 비행기는 피자가 도착하고 바로 오후 10시30분 샤이엔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콜로라도주에 폭우가 쏟아져 수십 편의 여객기 운항이 지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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