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개스 개발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개발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영국 화학공학자협회(IChemE) 죠프 메이트랜드 회장은 ‘영국 셰일개스의 미래’토론회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사실에 근거하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셰일개스 개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문제점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장기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면 셰일개스를 개발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메이트랜드 회장은 “개발 반대론자들은 지역이기주의와 개발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조장, 셰일개스 개발이 공동체 전체에 가져 올 이익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셰일개스를 적절히 개발하면 영국에서만 230억파운드(40조원)의 투자 유발효과와 6만4,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방이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안보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셰일개스 개발은 천연가스 공급망을 통해 서유럽을 견제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상을 허무는 강력한 수단인 만큼 다소 부작용은 감내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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