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시설까지 6일째 무차별 폭격… 팔레스타인 사망자 160여명 달해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해 하마스 군시설을 공격했다고 AP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군시설을 공격하면서 교전을 벌였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이후 지상군이 가자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의 엿새째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적어도 16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 발표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해 가자에서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가자에서 하마스군과 교전하고 돌아왔으며 이 중 4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하마스 무장조직인 ‘카삼 여단’도 “우리 전사들이 시오니스트 군인들과 전투를 벌였다”며 이를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은 dpa통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하마스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원들이 수행했으며 광범위한 지상공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AP는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에 나선 지 닷새째인 12일에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가장 많이 생겼다.
이스라엘은 가자 내 장애인보호소와 모스크 등 민간·종교시설을 포함해 200여곳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5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2012년 11월 ‘8일교전’ 이후 최대 규모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측은 부상자만도 1,085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측 충돌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으로 장애인과 여성, 청소년, 일가족 등이 포함됐다.
가자 북부의 장애인 자선단체 시설이 공격당해 여성 장애인 2명이 숨졌고 가자시티에서는 20대 여성과 10대 소년 등 8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저녁 동부 투파에서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시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 등이 폭탄에 맞아 18명이 숨졌고, 알바트시도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아쉬라프 알쿠드라 긴급구조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 로켓포 발사대와 무기를 보관한 모스크 등 하마스와 연계된 장소 158곳과 민간기관 등을 공습했고 공격 이전에 대피 경고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B’Tselem)은 경고 직후 곧바로 공격이 이어져 가자 주민들이 대피할 틈이 없었고, 희생자 상당수가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77%가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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