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식전문 스시야 카운티에 7곳 최다, 만나 바비큐, 퓨전·한식당 등 진출
▶ 칼스배드 토모야마 2호점 오픈 계획
샌디에고 카운티에 있는 한인 식당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본보가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체인점 형태로 카운티 전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스시야를 비롯해, 무제한 고기 바비큐 식당에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만나와 토모야마가 그 대표적이다.
우선, 샌디에고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일식당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스시야의 경우 델마, 카멜밸리, 포인트로마를 비롯해 카운티 북쪽 지역인 샌마르코스와 에스콘디도, 멕시코 국경 지역과 인접해 있는 오타이랜치 지역까지 총 7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인 라호야에 있는 UTC 샤핑몰에 햄버거샵을 운영하면서 한인 식당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으로 샌디에고 지역의 무제한 고기 바비큐의 선풍을 일으킨 만나 바비큐의 경우 콘보이 한인타운과 출라비스타에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퓨전으로 서비스 업종을 달리한 바이블과 한식 전문점 부가에 이어 올해 안에 미라메사 지역에 추가로 식당을 오픈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칼스배드 지역에 있는 토모야마도 올 하반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시온마켓 샌디에고점에 2곳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점차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한인 식당들이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스시야 대표 이성재씨는 “식당업에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위 목 좋은 곳을 고를 수 있는 안목과 경영 능력이 높아지고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적어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제2, 3의 식당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당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은 ‘높은 신용도’다.
칼스배드에 있는 토모야마 일식당은 그동안 쌓은 높은 신용도로 인해 신규 샤핑몰 측에서 입주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 업소 대표인 앤디 박씨는 “칼스배드 지역에 새롭게 들어서는 대형 샤핑몰 측에서 입주를 적극 권유해 2호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며 “저희 업소에 대한 고객 평가와 서비스 수준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제게)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식당 규모를 늘리면서 인력과 자금관리가 시스템화 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부 한인 식당 업주들이 그 세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재정전문 그룹인 프로텍티우스 파이낸셜 캘리 우 대표는 “한 곳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이윤이 많이 생겼을 경우 이에 따른 세금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금부담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재투자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 대표는 “이외에도 브랜드 신용도가 높아지고, 구매 파워와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최근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 종사하시는 한인 분들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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