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사명을 한국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회 이름으로 실천을 목적으로 한 한국외방선교회는 1975년에 설립됐다.
한국외방선교회는 1981년에 첫 사제를 배출하고 같은 해 파푸아 뉴기니아에 첫 선교 사제를 파견하면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한인선교단체이다. 한국 외방선교회 김용재 안드레아 총장 신부(사진)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주임 황현 율리오신부)를 방문해 주일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외방선교회 후원자들을 격려했다.
김용재 신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외방선교회가 시작 당시 한국도 사제가 부족했던 터라 시기상조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40년이 지난 지금은 69명의 선교사제와 26명의 신학생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전 세계 8개국 15개 지역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사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부는 “파푸아 뉴기니아, 멕시코, 모잠비크, 캄보디아 등 주로 오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열악한 환경과 치안부재의 어려움은 있으나 언어나 음식 등 생활적응은 빠른 대신 현지인들의 심성과 정서에 동화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현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인을 닮아가는 선교사 자신의 노력이 평생 이어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미주지역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포신자들도 넓은 의미로 모두가 선교사라고 말한 김신부는 한인교우들도 자신이 선교사라는 생각 속에 주어진 환경 안에서 신앙을 실천하면서 모범적으로 생활할 때 미국사회의 복음화 일꾼으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외방선교회가 신앙의 땅을 고르고 밭을 일구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원자들의 기도와 도움이 절실하다는 김 신부는 선교지역의 모든 예산이 본부에서 보내지는 현실 속에 북가주 지역 후원자들의 한분한분의 역할과 도움에 감사를 전하고 누구든지 한국외방선교회의 구성원이 되어 자신의 위치에서 선교사들을 후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권고문 “복음의 기쁨”을 통해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의 사명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우리 모두 선교의 사명을 마음깊이 간직하면서 자신의 삶 자체를 분명하고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바로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선교회에 입회한 김용재 신부는 97년 종신서약 후 이듬해 사제품을 받았다. 2000년부터 7년 간 홍콩에서 선교한 후 2008년부터 신학원장을 지내고 2012년 제6대 한국 외방선교회 총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외방선교회 후원안내 http://www.kms75.or.kr
<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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