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 중재 무산, 30여곳 조준 폭격
▶ 부상 1,500여명 4분의 1이 어린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촌형제 4명이 떼죽음을 당한 팔레스타인 바크르 가문의 친척들이 16일 오열하고 있다. 4명의 소년은 9~11세로 가자시티 해안도로 인근 해변가에서 놀다가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당해 사망했다.
이집트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휴전이 무산되고 나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16일 현재 208명으로 늘었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의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낮 12시부터 가자지구 공습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에도 가자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집중폭격을 이어갔다.
가자 내무부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간부인 마흐무드 자하르와 자밀라 샨티, 파티 하마스, 이스마일 아쉬카르의 거주지를 포함해 30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나서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탄 76발을 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9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208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1,550명을 웃돌고 있다. 유엔은 이 중 4분의 1이 어린이, 4분의 3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또 하마스 최고위급 정치 지도자인 자하르 자택이 완전히 파괴됐다.
하마스도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휴전이 실패로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150발 이상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에 전날 이스라엘 남부 에레즈 국경 근처에서 38세 이스라엘 남성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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