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난이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16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평가보고서에서 “해당기간 대학의 등록금 수입은 미미하게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비싼 등록금 때문에 자녀들의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가정들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주립대학에 대한 주정부의 불충한 예산지원과 등록금 인상을 제한하라는 정치적 압력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대학 재정난을 심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무디스는 이 외에 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 역시 재정적인 어려움을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그러나 상당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 때문에 대학 진학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장학금과 무상 지원을 받는 사립학교 학생들의 비중은 89%로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이 받는 평균 수령액도 사상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공립 및 사립대학의 약 40%는 향후 12~18개월 사이의 등록금 수입 성장세가 2% 미만에 그칠 것이며 전체 대학의 약 10%는 등록금 수입 감소로 심각한 재정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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