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크라 말레이기 피격
▶ 푸틴 “교전 당사자 가능한한 빨리 협상”, 미 외교지‘우크라사태 게임체인저’전망
말레이시아 항공 피격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책임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반군 측이 임시휴전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 만나 “우크라이나에 즉시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며 “(동부에서) 싸우는 모든 당사자는 가능한 한 빨리 직접 만나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임시휴전을 촉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주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지도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카프타라제도 “증거 보존과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색작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색작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에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반군은 휴전기간으로 3일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안보협력기구(OSCE) 또한 반군 측과 현지에 국제조사단을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밝혀 휴전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반군의 휴전 제안은 사태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며 부담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피격사건이 반군 소행이라는 각종 증거를 들며 고삐를 죄고 있어 실제 휴전이 이뤄질지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성사 여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가 앞으로 평화적 해결로 갈지 극한 대립으로 이어질지, 그 갈림길이 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외교 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앞서 여객기를 누가 격추했는 지와 관계없이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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