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수요 꾸준하고 한식 찾는 타인종 증가
▶ 비빔밥.떡볶이. 전 등 한식 RTS제품 출시 급증
한국식‘즉석 조리 제품’(Ready To Serve·RT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데치기만 하면 먹을 수 있던 이들 즉석 조리 제품들은 과거 냉동만두, 냉동 완자 등에 한정됐었지만 한식의 한류 바람에 힘입어 비빔밥과 컵밥, 떡볶이, 전 등 거의 모든 한식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글족 증가와 함께 간편 조리 제품이 각광을 받는 것도 이들 RTS 제품 출시가 급증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가장 뚜렷하게 성장하는 분야는 냉동 RTS 제품 분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 냉동 RTS 제품의 종류가 2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비비고가 떡갈비와 바싹 불고기를, 수라상이 오징어 볶음밥과 잡채 볶음밥 등을 출시한데 이어 일본제품 전문업체인 아지모토까지 비빔밥을 출시하는 등 한식 냉동식품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간식 시장에서도 RTS 제품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한성식품이 해물 떡볶이, 오징어 어묵 떡볶이 등을 출시한 것을 비롯 오뚜기 쌀떡볶이, Meat사의 덕복희 여사의 쌍팔년도 떡볶이 등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마트에서 판매중인 냉동 떡볶이 종류는 약 10가지에 이른다.
해오름은 보리 꿀호떡, 녹차 꿀호떡, 찹쌀 꿀호떡 등을 출시·판매중이며 초립동이는 감자 수제비, 단호박 수제비를, 수라상은 광장시장 김치전과 콩 빈대떡, 녹두 빈대떡 등을 출시했다.
이들 즉석 조리 제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조리가 간편하면서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간식 종류는 3-5달러 내외, 불고기나 갈비는 10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빈대떡이나 전 종류도 3-4인분에 4-5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간편하고 저렴한 식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및 한식을 찾는 타인종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 이 같은 냉동 한국 먹거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가지 아이템이 출시되더라도 해물과 육류 등 첨가물이 다양해지고 맛이 세분화되면서 종류가 더 크게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타인종들의 한식 수요가 늘면서 트레이더 조와 코스코 등에서는 한국식 LA갈비와 파전, 떡갈비, 불고기 등이 냉동식품으로 판매중이다. 냉동식품 외에도 백설 다담 된장찌개, 샘표의 우리엄마 깻잎, 멸치볶음, 콩자반, 왕 김치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한식 RTS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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