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투입 희생자 급증
▶ 하마스 ‘휴전 거부’ 양측 강경대치 계속
이스라엘군이 22일 탱크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5개 이슬람 사원과 축구장 등 민간시설까지 포격하는 등 150곳 이상에 공격을 가했다.
지난 8일 시작돼 1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0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이후 가자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금까지 군인 27명을 포함해 최소 29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확대되면서 국제사회도 필사적인 중재노력을 펼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중재를 위해 21일 이집트를 방문하고 나서 “폭력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조건 없이 폭력을 끝내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22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양측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하마스에는 이집트 휴전 중재안을 토대로 한 평화협상에 나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초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조속한 휴전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평온하게 지키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군사작전은 필요할 때까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고 하마스도 가자지구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WRA)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주째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만여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UNWRA는 “이번 난민 발생규모는 200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 충돌 때의 배가 넘는 10만2,78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가자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인권센터(PCHR)는 이스라엘과 접경지대에 사는 가자 주민 13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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