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자산 10년새 36% 감소, 부유층은 14% 증가
미국 내 중산층 순자산이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부유층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러셀 세이지 재단’은 자체보고서를 통해 2013년도 미국 중간가구 순자산(net worth)이 5만6,3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요인이 감안된 것으로 10년전인 2003년도의 8만7,992달러보다약 36%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중산층의 순자산은 2007년도에 9만8,872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9년도에 7만801달러로 크게 감소했으며이후 2013년도에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내 상위 5%에 드는부유층의 순자산은 평균 136만4,834달러로 10년 전인119만2,639달 러보다 오히려 14%가량 늘어나 미국내 부의 불균형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연도별 추이를살펴보면 상위5% 부유층의 경우 2003년도 평균 순자산이 119만2,639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7년도에 162만9,133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2009년도에 142만304달러로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부의 불균형 현상이심화되고 있는 이유로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무너진 부동산 시장의여파로 중산층 가계는 큰 타격을 입었으나 부유층들이 다수 참여하고있는 주식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셀 세이지 재단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 경제가 겪어온 ‘부의불평등’ 현상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가망은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구훈 기자>
최근 10년간 소득분문 순자산 소득 현황 (단위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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