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성령대회 500여명 참석
▶ 풍요로운 말씀 잔치
천주교 제 20차 북가주 성령대회가 지난 9일(토)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성당(주임신부 최숭근 비오)에서 북가주 6개 성당 약 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령의 단비를 맞는 풍성한 말씀의 잔치 시간을 가졌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지도신부 한승주 스테파노, 회장 신주희 미카엘라) 주최로 열린 성령대회는 인천교구 미래 사목 연구소장 차동엽 로베르또 신부를 강사로 초청, ‘보라, 내가 모든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록 2:5)’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의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며, 성령 쇄신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사인 차동엽 신부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기도를 우선순위로 두고 생활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힘이 있는 묵주기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나의 기도를 주님의 기도위에 얹어 구체적인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도를 드린다면, 응답받는 기도가 될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차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기쁨의 영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받는 사람들을 보물처럼 여겼던, 라우렌시오 성인처럼, 우리 또한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깔보지않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때 하느님께서 또한 나를 그리 보아주시어 , 나의 삶이 기쁘고 충만해 질것임을 강조했다. 교황께서 말씀하시는 기쁨의 영성은 ‘생각은 주인이고, 감정은 종’이라며, 마음을 먼저 잘 다스리면, 내가 생각한대로 감정도 따라온다’ 그리고 “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수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 의무를 뛰어넘어 이끌어 가는 인생으로 역전 시켜야 한다.
기도를 최우선으로 하여, 행복도 함께 우선순위로 두면 저절로 행복한 인생을 살수 있다고 말했다. 차 신부는 “구약시대, 사막에서 40년간 고생한 이스라엘 민족은 그것을 은총과 영광의 역사로 다시금 발견하였으며,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요셉은 형들의 악행도 하느님께서 은총과 은혜로 바꾸어 주심을 깨닫게 된 것 처럼, 영원의 불꽃처럼 타오르는 나의 인생의 절정을 이루는 현재, 이순간의 행복을 위해 모든 힘들었던 과거는 묻어두고살라 ”고 말씀을 맺었다.
이날 3번의 강의 이후 성체조배 및 묵상, 자비의 기도, 치유 안수 예절 및 파견미사등의 순서로 성령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교우들은 “성령님의 위로와 신부님들의 사랑이 어우러져 뜨거운 감동과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나의 오만과 아집 과의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간증하는 등 능력의 말씀 잔치였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북가주성령대회에는 새크라멘토 성당를 비롯 샌프란시스코(황현 율리오 신부), 산호세(한승주 스테파노 신부), 오클랜드(김명식 가브리엘 신부), 몬트레이(채홍락 시몬 신부), 트라이벨리(김선류 타데오 신부)등 6개 한인성당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성령대회를 주관한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는 오는 10월에는 한연흠 다니엘 신부를 강사로 로스알토스 예수회 피정센터에서 ‘은사 성장 세미나’를 개최 할 예정이다. 다음 21차 북가주 성령 대회는 산호세 순교자 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장은주 기자>
새크라멘토에서 9일 열린 제 20차 북가주 성령대회에서 차동엽 로베르또 신부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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